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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

스위스 여행기 #9 (그린델발트 -> 그래헨)

곰돌이만세 2025. 8. 16. 01:18

오늘은 Agnes 샬레(Chalet)의 체크아웃 날이다 별도 포스트를 통해 샬레의 장단점을 분석해볼 생각이다.

이 분이 샬레주인인 Agnes 온화해보이는 인상이다.
그린델발트는 city tax가 CHF 72.60 이다 현금지불하고 나왔다. (그래헨은 CHF 38)

오늘도 내리쬐는 그린델발트의 태양. 썬크림을 바르지 않으면 살이 매우 잘탄다. 두바이 공항에서 니베아 썬크림&보습로션 겸용제품을 샀는데 매우 잘쓰고 있다

마지막 내려가는 길

이제 슈피츠(Spiez) - 피스프(Visp) - 잔트 니클라우스 (St. Niklaus) - 그래헨(Grachen)으로 간다.
환승이 많은데 30kg 캐리어가 두개라서 빡세다.

사진은 인터라켄역 주변. 우리는 그래헨 숙소에 며칠 머물며 체르마트 및 마테호른 뷰를 볼 예정이다. 직접 올라갈수 있는 융프라우와 달리 마테호른은 너무 경사지고 좁아서 일반인이 직접 올라갈 순 없고 체르마트 - 고르너그라트 역으로 가서 뷰를 감상만 할 수 있다. 체르마트 근처에 있다면 어딜 올라가든 뷰를 감상할 수 있다

슈피츠는 툰 호수 남단에 있다 체르마트행 열차는 여기서 갈아타야 한다

잽싸게 다음 열차로 갈아탄다

다음 여행일정을 계획하는 아내.

멍~

드디어 잔트 니클라우스(St. Niklaus) 역에 도착했다. 여기에서 숙소까지는 다시 551버스를 타고 가야 한다.

기찻길 옆 빙하수가 흐른다. 그린델발트 만큼 힘차게 쏟아지는 건 아니고 잔잔히 흐르는 편이다

551번 버스는 꼬불꼬불길을 한참을 지나 30여분 만에 그래헨 센터(Grachen Zentrum)에 도착했다. 산중턱 꽤나 고지대에 마을이 형성되어 있다.

동네 교회

중앙광장. 음수대겸 분수가 있다. 스위스에서 물을 사먹는 사람은 바보라는 이야기가 있다. 그냥 수도물 틀어서 먹어도 워낙 깨끗해서라고 한다.

아직 체크인 시간이 남아서 인포메이션 센터에서 시간을 보냈다.

이제 시간이 되어 숙소로 간다.

그린델발트와 비교했을때 시설이 훨씬 많았다. 세탁기, 식기세척기, 오븐, 심지어 퐁듀 냄비랑 기구도 있다. 냉장고도 큰데 냉동실도 따로 되어 있었다.

거실+방1 구조이고 화장실공간은 별도이다.
밖은 더운데 구조 자체가 매우 시원한 집이다. 집안에서는  얇은 긴팔/긴바지를 입고 지냈다.

화장실. 샤워부스가 있다.

세탁기. 독어로 되어있어서 chatgpt의 힘을 빌려 사용법을 알았다 1시방향 90/60/30 중 60이 가장 세탁이 무난하다는 결론.

근처 쿱에가서 장을 좀 보기로 했다 우선 계란을 샀고

퐁듀재료랑 치즈, 와인, 소시지, 조개모양 면, 우유, 빵 등등을 사고 CHF 65정도를 냈다.

이게 퐁듀용 치즈다 2회분이 들어있고 살짝 일반냄비에 데쳤다가 아래에 불붙인 퐁듀 냄비에 옮겨 담는다.
그냥 먹으면 한국인 입맛엔 조금 짜게 느껴지는데, 찾아보면 와인을 함유하지 않은 퐁듀가 짜지 않다고 한다. 딱 봐도 상당한 칼로리가 느껴지고 추울때 둘러앉아 먹는 느낌인데 한여름이라 ㅎㅎ

64.15프랑 썼네 장을 한번 보면 2-3일정도먹는 것 같다.

오늘은 이렇게 이동에만 집중하고 캠프차리고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