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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

스위스 여행기 #5 (맨리헨-클라이네샤이덱-라우터브루넨)

곰돌이만세 2025. 8. 11. 04:14

오늘 아침은 유명하다는 맨리헨(Mannlichen)을 가기 위해 일찍 나섰다. 그린델발트에 거대한 3봉(아이거, 묀히, 융프라우) 있는데 맨리헨->클라이네샤이덱 트레킹을 하면 이 봉우리들을 한눈에 담아서 볼수 있다고 한다
반대로 갈수도 있지만 오르막이고 등지고 가기때문에 경치를 감상하기 힘들다.

숙소에 구비되어 있는 토스터기. 기상천외하게 생겼는데 하나의 열판으로 위는 빵을 아래는 계란을 굽는 구조.
근데 이 동네 토스트 빵이 죄다 저렇게 우리보다 작은 사이즈다.

곤돌라를 타기 위해 그린델발트 터미널 역으로 왔다. 기차, 버스, 맨리헨 곤돌라, 융프라우 곤돌라 이렇게 여러 교통수단이 교차하는 곳이다.

맨리헨에 가기위해 티켓팅을 해야한다. 우린 50%할인. 우리나라 발권기 처럼 번호표를 먼저 뽑게 되어 있다.
여기에서 출발하는 곤돌라가 2개라서 V-Bahn이라고도 한다. 그리고 줄이 움직이면 곤돌라. 객차가 움직이면 케이블 카 라고 한다(라고 줏어들음)

사람이 많다!

다들 융프라우로 가는 탓인지 멘리헨은 널럴하게 갔다. 6인승인데 꽉 채우지 않고 그룹별로 타는 듯 해서 우리도 3명 뿐이지만 하나의 6인승 곤돌라에 탔다

약간은 긴장된 눈빛

역시 경치가 끝내준다. 이 거대한 공간감은 작게나마 해방의 쾌감을 선사해준다. 날씨도 좋고 바람도 시원하다.

이제 거의 다 왔다.

맨리헨 정상인데 의외로 놀이터가 있다. 또 소인데 저 소는 사실 미끄럼틀이다.

빙글빙글 수동으로 돌리는 놀이기구들. 아이들이 너무나 좋아한다. 이렇게 황금같은 좋은 입지를 아이들을 위해 놀이터로 만든 발상은 그저 신기하고도 부러울 따름이다. 이렇게 하려고 어떤 고민과 논의를 했을까?

만년설을 보며 그네를 타는 느낌이란?

저 빙글빙글 돌아가는 놀이기구는 주기적으로 아빠들이 들어가서 돌려 주었다. 제일 하이라이트가 되는 기구. 나도 들어가서 돌려보았다.

유일한 상업시설인 레스토랑. 우린 토스트를 챙겨왔으므로 패스.

해발 2222m 그러나 맨리헨 정상은 역에서 20분 정도 더 올라가야 한다.

이정표들

저 꼭대기가 맨리헨 정상이다 좌측은 맨리헨에 오는 또다른 곤돌라

전망대에 오르다 중간에 뒤돌아서 사진을 찍어봤다
제일 좌측 설산이 아이거(Eiger) 그 우측 설산이 묀히(Monch), 맨 우측이 융프라우(Jungfrau). 앞에 까만 산은 그냥 맨 앞에있어서 높아 보이는 것일 뿐 저 삼봉에 비길 수 없다.

빠르게 전망대에 도달했다.

왕관모양 전망대에 오르면 이런 풍경이 펼쳐진다 좌에서 우측으로 끝도 없이 거봉들이 있다.

옆에 전망대가 하나더 있다. 왜인지 파리가 많다.

내려가는 길에 해발 2300m에서 만난 유모차. 자갈밭이고 급경사가 시작되는 지점이라 아이를 업고 간것 같다.

다시 멘리헨 역에 와서 클라이네 샤이덱으로 향한다.

열려있으. 암요 그쪽으로 가야죠.

산 중턱으로 난 길을 따라 1:30정도 걷는 코스.

무슨 일인지 아이와 틀어진 엄마. 지혜롭게 아이를 키우기가 참 어렵다. 이날은 아들이 도무지 말을 듣지 않았다.

잠깐 기부니가 좋아졌을때

클라이네샤이덱으로 가는 길

산중턱을 따라 난 길로 아이가-묀히-융프라우 3봉을 앞에두고 1시간가량 걷는 코스. 완만한 내리막이라 걷기 너무 좋다

뜬금 등장한 귀여운 중장비. 가리지말고 비켜주세요.

쉬는 곳으로 접근 중

이정표가 왠지 예쁘다.

저기 보이는 곳이 클라이네샤이덱 역이다 여기서 라우터브루넨역으로 갈 수 있다.

호수가 있긴하나 발담그기 위한 곳은 아니다

역 내부

사람이 바글바글 하다. 이 열차도 3봉을 스쳐지나가며 장관의 경치를 구경할 수 있다.
추후 동영상 첨부

이래 생김. 햇빛이 잘들어오는 구조인데 듭다. 냉방이
거의 안된다.

라우터브루넨은 이렇게 생겼다

귀여운 도깨비 아저씨? 얼굴이 말상이네.

라우터브루넨의 슈타우바흐폭포
올라갈수 있는 폭포 전망대가 있었으나 우린 진이 빠져서 앞에 있는 공동묘지랑 그 옆에 놀이터에서 놀았다.
이 묘한 조화는 무엇일까. 여기 묻힌 사람들은 양쪽으로 심심하지 않겠다.

잘 논다. 금새 기부니가 좋아진 아들.

폭포대신 뒷편에 있는 빙하강에 발담그며 놀았다.

나중에 가게될 루체른 카펠교 짝퉁… 같은 느낌이다.

무슨일로 웃는 걸까?

다시 라우터브루넨역으로 가는 오솔길. 너무 예쁘다.

오솔길에 교회가 보인다.

뜬금 돌공이 있길래 살짝 밀어보았다.
내부는 비어 있고 철판구조물이 있었다

다시 집으로!

생각보다 그린델발트 터미널이 우리 숙소와 가깝게 붙어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기차역에 내려서 이 터미널을 거쳐서 (심지어 터미널 안에 쿱도 있음) 집에 약간 더 편하게 갈 수 있었다. 터미널이 주차장 포함 길쭉한 구조인데다 구글지도에 터미널을 관통하는 길이 안내되지 않아서 이제야 알게 된 것이다

파라솔 왼쪽편으로 집쪽으로 가는 좁은 복도가 있다.

드디어 숙소 근처 마트
오늘은 여기서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