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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

스위스 여행기 #8 (인터라켄-툰 호수-파울렌마을-슈피츠)

곰돌이만세 2025. 8. 14. 17:21

빛내림이 멋진날, 우린 인터라켄으로 향했다.

그린델발트 터미널역

인터라켄으로 고고

인터라켄은 호수 2개 사이 끼인 도시. 교통이 편리해서 많은 관광객이 머무르는 곳이다. 우리 숙소가 있는 그린델발트만 해도 유럽에서 온사람들이 많은데, 인터라켄은 한중일인도인 등등 세계인들을 만나볼 수 있다.
인터라켄 동역앞에서 아들 한컷!

엄마도 한 컷! 

아이가 숲에서 뒹굴다가 발목부분이 까져서 밴드를 사러왔다 다이소에서 2000원이면 살수 있는 밴드를 여기서는 CHF 9 (약 15300원)에 샀다.

인터라켄 동역 뒷편 주택가. 

인터라켄 동역(Interlaken Ost) 에서 인터라켄 서역(Interlaken West)으로 가는 길. 예쁘다. 인터라켄 동역에는 브리엔츠 호수 유람선을 탈 수있는 선착장이 붙어 있고 인터라켄 서역에는 툰 호수 유람선을 타는 선착장이 접해 있다. 지난번엔 브리엔츠 호수를 갔으니 이번에는 툰 호수로 가보기로 한다.

교통량이 많지 않아 왕복 2차선으로도 충분하다. 차선이 하나씩 더 있으나 대부분 노상 주차장으로 쓰이고 있었다.

동역 근처 공원에서 점심식사를 했다.

예쁜 꽃들 앞에서 한 컷

햇볕이 쨍쨍 내리 쬐는 날이었다.

저기 너머 보이는 곳이 한국 식품 싸게 판다는 터키 아저씨 마트가 있다. 
가보니 싸진 않은데 한국 식품 종류가 쿱보다 다양했다. 

빅토리녹스 칼을 유심히 보고 있는 초딩.

인터라켄은 세계각지 도시들과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데 그 중에 일본의 오츠(Otsu)가 있었다. 그래서인지 일본식 정원이 뜬금 길 옆에 있다.

원래는 수도원이었다가 종교개혁으로 교회로 바뀐 곳이다. 우린 얼른 툰호수로 가고 싶었으므로 사진만 대충 찍었다.

이상하게 생긴 나무가 있어서 찍어보았다. 아들 표정도 이상하네. 
 

큰 상점가

상점가 건너는 인터라켄에서 중요 장소인 회헤마테(Hohematte) 공원이다. 공원이라기엔 풀밭 말고 아무것도 없다만 중요한 기능이 한가지 있다.

바로 저 패러글라이딩 착륙장소로 쓰인다는 점. 하늘에 어지러이 족히 10-20팀은 되어 보이는 낙하산들이 오르락내리락 하고 있다.

낙하산을 잘 접어서 가방에 넣으면 저 사이즈.

마차 서비스도 운영중이었다. 

저기 멀리 보이는 눈덮인 산이 융프라우다. 망원경도 있네. 우린 갔다왔으니 패스.

패러글라이딩하는 사람이 꽤 많다 저 승합차에 짐이랑 사람 싣고 산에 올라가는 것 같다.

뒷 골목. 여기도 마차가 다닌다.

드디어 인터라켄 서역. 선로를 지나야 선착장이 나오므로 우린 지하로 통과한다.

지하는 이렇게 생겼다.

우리가 탈 유람선. 아무래도 평일 낮이어서인지,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가득하다. 

내부에는 이렇게 엔진돌아가는 것을 볼 수 있게 해두었다. 저 거대한 피스톤이 힘차게 왕복한다. 그리고 여긴 덥다.

에메랄드 빛 물을 헤치며 출발.

현대식 아파트도 있다.

툰 호수가 브리엔츠보다 선착장이 많으며, 경치가 아기자기하게 많다고 한다.

이쁘게 꾸며놓은 가정집. 

 

유람선 내부. 사람이 꽉차진 않았다.

원래 슈피츠(Spiez)로 가서 슈피츠 성을 구경하려 했으나 아들이 수영을 하고 싶다고 해서 급하게 내렸다. 알고 봤더니 유람선 지나던 길에 좋아보이는 수영장을 봤다나...

무작정 수영장(?)인 곳으로 추정되는 곳으로 이동했다.

딱 봐도 부자 마을 처럼 보이는 곳이었다. 이름이 파울렌제(Faulensee) 다

지난번 처럼 버스를 놓치면 안되기에 슈피츠역으로 가는 버스 정류장을 봐두었다. 다행히 꽤 자주 다니는 버스가 있었다.

별 기대 없이 갔는데 그냥 동네 공원 풀밭에 사람들이 파라솔 꼽고 태닝하고 책읽고 수영하고 있던게 꽤 신기했다. 이런 곳에 있을법한 장사하는 사람은 또 없네.

해안 가까운 곳은 깊이가 별로 깊지 않아서 많은 사람들이 수영을 하고 있었다. 아이만 수영복을 가져온 상태라 그냥 구경만 할 수밖에.

만세~

한시간 가량을 수영하고 나서 옷을 갈아입고 길을 나선다. 저렇게 엎드려서 책을 읽는 풍경이 우리나라에서는 거의 볼 수 없는 장면이다.
다큰 여자어른이 동네 호수에서 수영하는 일이 드물고, 수영복을 입고 잠깐 쉬는 동안 책을 읽는 경우도 드물며(차라리 폰을 봤으면 봤지), 남녀노소 다 지나는 길가에 저렇게 있기도 힘들것이기에...

우린 슈피츠역으로 가면된다. 스위스 버스는 언제나 제 시간에 맞춰 올것으로 기대했으나 10분이상 꽤나 연착을 했다.

덥긴 덥네.

슈피츠역은 마을 보다 높은지대에 있어서 이렇게 마을 내려다 보면서 기차를 탈 수 있다. 나중에 체르마트(Zermatt)에 가기위해 다시 슈피츠역에 와야했다.

출발~

인터라켄 서역-동역 사이 길에는 수많은 상점이 몰려있다. 우린 선물을 사야했기에 한국인들이 운영하는 빅토리녹스에 가서 감자깎는 칼을 여러개 구매했다.

이뻐보이는 길이었지만 별거 없었다.

스와치가 싸지 않을까 해서 들어와봤는데 한국보다 10만원가량 비쌌다. 시계는 예쁘네

아랍어로 적혀있는 거 봐선 중동인들도 꽤 많이 놀러오나 보다.

회헤마테 공원의 분수. 들어가기 좋게 되어 있다. 발도 담글 수 있고.

뜬금 카지노가 있다. 건물이 전혀 카지노와는 거리가 멀게 생겼다. 마치 공원 같은 정원 안쪽에 들어가면 정면에 보이는 건물이 카지노 건물이다. 우린 카지노에 관심이 없었으므로 사진을 열심히 찍었다.

인도사람들이랑 사진을 엻심히 찍고 찍어주면서 시간을 보냈다. 

카지노 치고 쓸데없이 예쁘게 꾸며놨다.

한켠에 신기하게 자란 나무가 있다.

떨어진 꽃잎을 주워서 마녀손톱을 만든 아들.

이제 피곤한 하루 일정이 끝나려 한다. 하-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