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생각하는 대구 발전 방안.
내가 보는 대구에 관한 관점
1. 기업 유치는 사실 어렵다.
이유: 대구 도심엔 땅이 없다. 3공단이나 성서공단, 염색공단등을 재개발하지 않으면 대규모 공장용지를 얻기가 쉽지 않다. - 새롭게 구성하는 세천 공단이 있긴하나, 언덕도 있고, 그리 넓지도 않은데다가 교통도 그닥 편리하지 않다.
조성중인 테크노 폴리스 부근은 대구라고 하기엔 좀 멀다. 물론 구마고속도로가 지나가지만, 아직은 주택도, 교통인프라도, 학교도 부족한 상황이다.
얼마전 김범일시장이 현대차쪽에 방문하여 투자 유치활동을 벌였으나, 어렵다는 대답만 듣고 온 것도 무리는 아닐 듯 싶다.
대구에서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이시아 폴리스는 아직은 대구 발전의 걸음마 단계로 생각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2. 정부 지원금을 얻기가 힘들다.
이유: 대구는 요즘 뜨고 있는 인천(송도/인천공항/여러 신도시개발)이나, 서쪽의 여러 도시들 (천안/아산(충남 최북단_경기도아니면서 경기도 비슷한 효과 가짐), 화성(동탄-신도시 조성))과 달리 어떠한 입지상의 비교 우위를 찾기 힘들다. 바다와의 거리↑, 일교차↑, 서울과의 거리↑, 공장용지↓,
중앙 정부가 어떤 목적성을 가지고 대구에 대규모로 진행할 프로젝트가 적은 것도 원인이다.
3. 고유의 산업은 사양산업이거나, 대규모로 수익을 올리기 어려운 산업이거나, 저부가가치-공해성 산업이 주류를 이룬다.
근거: 주지하다시피 섬유산업이 대구의 중점산업이었고, 한동안 성공을 거두었으나, 중국이전 기업의 도산/대기업 고급 제품 또는 중국의 저가 제품에 경쟁력 상실/염색공단 공해물질 배출/기계-자동차 부품 산업 호기 놓침(삼성 상용차 유치 후 대구 사업장 문닫음, 창원 또는 다른 곳 대비 기계관련 산업 경쟁력 상실 등 기회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였음.
결론. 교육/문화가 경쟁력이다.
근거: 대구 수성구를 비롯한 고등학교 입시 결과는 (특히 2학군) 서울 강남의 고교입시결과에 근접한 결과를 보이고 있음.
지역 종합대인 경북대/영남대 등은 지역 국공립대/사립대중에서 거의 우수한 결과를 내고 있음.
문화 컨텐츠에 대한 관심이 지방에서는 가장 큰 편임 - 여러 오페라/뮤지컬 전용극장(오페라 하우스, 수성 아트피아, 학생 문화센터, 계명대 문화센터, 봉산 문화센터, 동구 문화회관, 대구 하모니 아트홀등 많은 관람시설 보유), 참고: 대구 뮤지컬 페스티발 개최(
www.dimf.or.kr)
대구에서 가능성을 보이고 있는 사업중 하나는 게임 (개발) 산업이다. 물론 서울과 같은 곳과 경쟁하기엔 아직 부족하지만, 대명동 계명대에 위치하고 있는 ICT PARK등은 어느정도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이도 아직은 문화적인 저변이 생성되었다고 보기엔 힘들 것 같다.
좀 더 역량을 집중시키고, 대구만이 할 수 있는 그 무엇을 키워나가는 것이 먼저이다.
아직은 많은 실제적인 근거와 조사가 필요하지만, 필자가 회사원인관계로 한계가 어느정도 있음을 양해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