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5 | 6 |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 도시
- 카고시마
- 온천
- 책
- 리기산
- 벳부
- 후쿠오카
- 큐슈
- 리기전망대
- 구마모토
- 큐슈여행
- 통신탑
- 리기쿨룸
- 여행기
- 칼트바트
- 빈사의사자상
- 나가사키
- 필라투스내려올땐케이블카타세요
- 일본여행
- 경치좋아
- 대구
- 스위스에선싸고합리적
- 무제크성벽
- 여행
- 내향인은어디에
- 리클라이너의자조아
- 루체른좋아
- 유후인
- 공짜초콜릿좋아
- 이제그린델발트로
- Today
- Total
HyperWorld
스위스 여행기 #12 (그래헨-카를레스쿠오넨 현수교) 본문
카를레스 쿠오넨(Charles Kuonen) 현수교는 세계 최장 도보 현수교 였다(2017년 완공 당시)
길이는 494m 이며 높이는 대략 85m 정도다.
현수교 모금에 CHF 100,000 를 납부한 와인메이커 카를레스 쿠오넨의 이름을 따서 지어졌다. 우린 오늘 여길 가기로 했다.
언제나 처럼 그래헨에서 버스를 타고 St. Niklaus역에서 Randa 역으로 이동했다.
순조로워 보이는 표정
내가 방향을 착각하는 바람에 반대편 플랫폼에서 기다리다 기차를 놓쳐서 30분을 기다려야 했다.
어찌저찌 도착한 란다역. 역들이 비슷비슷하게 생겼다.
카를레스 쿠오넨 현수교는 올라가는데 1:30 정도 걸린다고 되어 있으나 실제로는 2시간 이상이 걸렸고, 생각보다 가파르며, 마을을 떠나면 물이 없다. 중간에 간이 화장실이 두어군데 있다. 심지어 마을에 마트도 없다.
이번 여행중 아마도 아이가 가장 힘들어하며 짜증을 많이 냈던 곳이었다.
밝은 모습
나도. 신발은 이미 지저분해질대로 지저분하다.
란다역을 끼고 있는 마을은 여느 스위스 산간마을과 달리 분위기가 그리 좋진 않았다. 폐건물이 생각보다 좀 있었다.
오르막 시작. 샬레 중간중간 급수시설이 있어서 여기에 물을 최대한 담아가는 게 좋다.
살짝 뒤돌아서 찍은 사진 체르마트 방향이다.
아직 다니는 사람이 우리밖에 없다. 사람이 살긴 하는가.
이정표가 참 잘되어 있다. 아직 현수교 표시는 없다.
신기하게 생긴 건물이 있어서 찾아보니 창고로 쓰이는 건물이다. 공중에 떠 있는 이유는 보관된 곡물을 먹으려는 쥐의 습격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이제 등산객들이 좀 나타난다. 곧 마을을 벗어나게 된다.
이정표가 좁은 길을 가리키고 있고 등산객들은 예외없이 그 길로 이동한다.
생각보다 좁은 길의 연속이다.
간이 화장실. 왠 물 '수'자 가 적혀 있다.
꽤 가파른 코스를 끝없이 올라가는 느낌이다.
또 화장실.
우린 왜 등산 스틱이 필요한지 너무나 잘 알게 되었다. 저 나뭇가지 하나가 체력을 많이 지켜주었다.
드디어 현수교 도착! 아주 일부만 보인다 실제 길이는 500m가까이 된다. 2025년 현재 세계에서 3번째로 긴 보행 현수교이다.
여기에 사람들이 꽤 많다. 다들 사진찍고 밥먹고 한다. 우리도 자리를 잡고 일단 밥부터 먹었다.
아침에 싸온 도시락으로 끼니를 때우는 우리
이게 생각보다 흔들흔들 한다. 아래는 까마득한 낭떠러지다. 밑을 본적은 없다. 못 건너갈 것 같았다.
현수교를 건너면서 좌측으로 고개를 돌리면 보이는 풍경.
초록초록한 그린델발트와는 엄청난 부피감의 돌산이다.
다 건너온 후 출발점을 보고 찍은 사진. 날씨가 이때도 너무나 좋았다. 이쪽편에는 중국인 대가족이 앉아서 쉬고 있었다. 이쪽편에서도 란다역을 갈 수 있다. (그렇게 가고 싶었지만 결국 현수교를 한번 더 건너서 왔던 길로 돌아갔다)
돌아왔다. 아들은 별로 두려움이 없네.
다시 내려가는 길. 난 체력이 빠질대로 다 빠졌지만, 내려가야만 한다.
내려오는 길에 찍은 마을. 제일 좌측과 같이 신축했거나 신축중인 샬레가 몇몇 있다. 올라갈 땐 마음이 급해서였을까 전혀 볼 수 없었다.
스위스의 재미있는 점이 겉모습은 저렇게 기존과 다르지 않게 건물을 짓거나 유지하는데, 막상 안에 들어가면 아주 현대적인 인테리어로 꾸며져 있거나 시설이 깔끔하게 되어 있는 경우가 많았다.
예쁜 꽃. 무슨 꽃일까.
우린 체력을 다 소진했으므로 다른 일정 없이 바로 숙소로 돌아왔다.
기아차가 종종 보였다. 세차 잘했네.
여기도.
오늘은 숙소에서 치즈퐁듀를 해먹었다. 맛있네. 로제 와인도 한잔
끝
'여행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위스 여행기 #14 (루체른-리기쿨름-카펠교) (0) | 2025.09.05 |
---|---|
스위스 여행기 #13 (그래헨-몽트뢰-루체른) (2) | 2025.09.04 |
스위스 여행기 #11 (체르마트-수네가-블라우헤르트-5개호수-수네가) (4) | 2025.09.01 |
스위스 여행기 #10 (체르마트-고르너그라트(마테호른)) (5) | 2025.08.17 |
스위스 여행기 #9 (그린델발트 -> 그래헨) (6) | 2025.08.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