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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8.09 깨끗해진 집안 그리고 쌍용차 사태.
 
 휴일 근무를 무사히(?) 마치고 장장 5시간여 동안 청소를 끝냈다.
 아무리 남자 둘이서 자취하는 집이라지만, 이건 좀 아니다 싶어, 결단을 내린 것이다.
 
 방도 거실도 옷도 빨고 이불 껍데기도 빨아 널고, 설거지도 깨끗하게 하고 나니 시간이 많이 지나있었다.
 그런 다음 미뤄뒀던 건담 조립~ GP03S MG 버전이다. 2008년 6월 생일 선물로 받은 건데, 아직 조립을 못하고 있었다.

 마음 속에 있었던 일을 해치우고 나니 속이 얼마나 후련한지~ 오랜 숙제를 가볍게 털어 버린 느낌이다.
 이제 한동안은 깨끗한 기분으로 살겠지~

 카메라가 마침 차에 있는데, 내려가기 귀찮아서 말끔해진 사진은 나중에 포스팅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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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저께까지 쌍용차 사태가 심각했었다.
 사태를 보며, 인터넷에서 싸우는(? 토론하는?) 사람들을 보며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다.

 첫번째는, 아직은 대한민국에서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하는 곳에서는 협상으로 일을 마무리 하기가 쉽지 않구나 하는 점.
 두번째는, 같은 일을 두고도  이렇게 의견이 다를 수 있는 지도 깨닫게 되었다.

 나는 관계자도 아니고, 관심있어 했던 사람도 아니어서, 정확한 정보는 모르지만, 좋아 보이진 않았다.
 비록 협상이 타결되었지만, 
 그날 저 협상테이블에 앉아서, 했던 이야기는 어떤 것일까. 둘 다 또는 둘 중하나는 자신의 조건을 어느정도 포기하고, 협상을 받아 들이기에 얼마나 큰 심적인 고통이 따랐을까?
 
 이 땅엔 아직 갈등이 산적 해 있다. 갈등의 원인은 여러가지가 있을 것이다.
 문제는 이 갈등을 해결하고 조정해주어야 하는 사람들이 제대로 파악을 못하던지, (의도적으로) 이상한 길로 가고 있다는 점이다.
 문제해결을 위한 이야기는 도대체 언제쯤 진지하게 협상 당사자들끼리 서로에게서 나오게 될까?

Posted by 곰돌이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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